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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제목 : 모바일 지능형 개인화 서비스 - 1mm 7,846 - 조회
- 작성자이름 : 깊은바다  2011/01/08 - 등록




2005년 SKT에서 야심차게 서비스 했던 1mm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당시에 저는 LGT를 쓰고 있는 중이라 직접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처음 기사가 났을 때부터 매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국내에서 천재소녀로 유명했던 윤송이 박사의 첫 프로젝트였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 있고
인공지능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MIT 미디어랩 출신입니다.

저도 대학원에서 인공지능을 전공하고 있을때라 관련 논문도 읽어보았는데
제 관심분야라 그런지 상당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논문 제목이 Affective Synthetic Characters 였는데
인간과 감정적인 교감을 갖는 가상 캐릭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윤송이씨는 박사과정후 맥킨지에 있다가 30살에 나이에 SKT 최연소 상무로 발탁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간의 준비끝에 1mm 서비스가 출시되었죠.

이전의 핸드폰 메뉴는(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사용자가 단계별로 하나씩 선택을 해야합니다.
항상 자신이 사용하는 메뉴를 기억하고 있거나 찾아야 하고 기계적으로 누를뿐이죠.

1mm는 대화를 통하여 사용자의 의도와 취향을 파악하고 가상의 캐릭터가 자동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를 바로 연결해 준다는 것이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거기에 친구같이 감정적인 교감을 나누며 애착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휴대폰을 열면 캐릭터가 인사를 하며 나를 반겨줍니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날씨나 유머, 뉴스 등의 메뉴로 바로 연결합니다.
언뜻 보면 상당히 인간적이면서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mm 서비스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결국 얼마지나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실패한 원인에는 기술적 구현의 어려움, 부족한 컨텐츠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네트워크 데이터 요금과 정보이용료의 부담때문입니다.

1mm는 최초 접근 방법부터 잘못되었습니다.
윤송이씨는 그러지 않았겠지만 SKT는 이 서비스를 데이터 서비스 이용의 확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어떻게 하면 유저들에게 돈을 뽑아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한 것 같습니다.




당시만 해도 휴대폰 인터넷 접속과 정보이용료로 한달에
수천만원의 요금폭탄을 맞았다는 기사가 종종 나오던 시절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Nate 버튼만 눌러도 큰일이 난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휴대폰을 열자마자 항상 네트워크에 접속하라고 부추기는 캐릭터가 좋을리 없겠죠.
멋모르고 선택을 했다가 갑자기 상태바에서 인터넷 접속 아이콘이라도 뜨면 거부감을 느꼈을 겁니다.

물론 그때도 데이터 정액 요금제가 있었지만 요금이 엄청 비쌌습니다.
지금이야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데이터 요금이 많이 싸진 것이죠.
게다가 1mm가 제공하는 많은 서비스들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정보이용료까지 내야 됬으니.


하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가 되기 시작한 지금은 이런 서비스가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적어도 네트워크 요금에 대한 거부감과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었으니까요.

가상 캐릭터와의 대화 기술이 더 발전하고 유저의 취향과 정보를 잘 가공할 수만 있다면
보다 편하고 빠르게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애완동물이나 친구같이 항상 내 옆에 있으면서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자기와 놀아줄 수 있는 가상의 친구 역할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이런 기술이 적용되기에는 시기상조일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단순히 기계가 아니라 인간과 같이 대화하여 마음을 나누는 존재가 될것입니다.

그것이 더 우리의 생활이 더 쉽고 편리하고 유용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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